Classic(modern)literature

[스크랩] 강물에 부서진 달 -姜希孟-

율카라마 2008. 4. 10. 15:38

    강물에 부서진 달 -姜希孟(강희맹)- 胡孫投江月(호손투강월] 波動影凌亂(파동영릉란] 飜疑月破碎(번의월파쇄) 引臂聊戱玩(인비료희완) 水月性本空(수월성본공) 笑爾起幻觀(소이기환관) 波定月應圓(파정월응원) 爾亦疑思斷(이역의사단) 長嘯天宇寬(장소천우관) 松偃老龍幹(송원노령간)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네. 물에 비친 달은 본디 비어있는 달이라 우습다.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게야. 물결 갈앉으면 달은 다시 둥글 거고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한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소나무 늙은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꽃반지사랑 ★별님★



출처 : 광주 토요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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