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ical language[詩語]

[스크랩] 그리운 얼굴 하나

율카라마 2008. 5. 29. 16:06
 그리운 얼굴 하나  /  魯山  박노길
그리운 얼굴 하나
못 잊어
그 집 앞에 서면
떨려오는 설렘에
눈시울 젖어들고
담쟁이 벽화 두른
그 골목길
정겨운 석류가
주홍빛 꽃잎 열고
옛정 그리운지 
싱긋 웃는다
몹시 보고파
그 집 앞에 서면
놀라 뛰쳐나올
그리운 얼굴 하나 
보이지 않고
뒷동산 뻐꾸기만
임 그리워 운다
옛일 생각나
다시 그 자리에 서면
두고두고 보고픈
그리운 얼굴 하나
해맑은 미소만
시리도록 떠오른다
출처 : 다향정원
글쓴이 : 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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