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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질수없는 너

율카라마 2008. 9. 28. 07:05
어쩌란 말입니까 이 지독한 그리움을
 
 
 
 
 
 
어쩌란 말입니까 이 지독한 그리움을
약속뿐인 허공 같은 당신을
빈 가슴에 채우기에 인생은 너무 짧은 길입니다
당신이 먼저 나에게로 오지 않고서는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나의 삶
오늘 하루만이라도 네발로 울부짖는 짐승처럼
미친듯이 비 내리는 거리를 뛰쳐 나가고 싶습니다
 
참아야 한다고 다스려 녹아져야 한다고
사람들은 이야기 하지만
가슴 속에 곪아가는 나의 서정은
누구에게 보여줘야 합니까
곪아서 흘러내려도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이 지독한 그리움을 어쩌란 말입니까
 
나침반처럼 두리번거리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의 촉수들은
불면의 밤을 두 눈 부릅뜬 꿈으로 미쳐갑니다
날마다 당신의 빈 자리에
목화꽃으로 쓰러지며
하얗게 거미줄을 치고 미쳐갑니다
 
 
 
이종인......
 
 
 
 
 
 
 
가질 수 없는 너
 
 
 
 
 
 
 
 
 
 
 
 
 
 
 
술에 취한 니 목소리 문득 생각 났다던 그 말
슬픈 예감 가누면서 네게로 달려 갔던 날 그 밤
 
희미한 두 눈으로 날 반기며 넌 말했지
헤어진 그를 위해선 남아 있는 니 삶도 버릴 수 있다고
 
 
 
 
 
 
 
 
 
 
 
 
 
 
 
 
 
 
 

며칠 사이 야윈 널 달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마지막 까지도 하지 못한 말 혼자서 되뇌였었지
 
사랑한다는 마음으로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어
나를 봐 이렇게 곁에 있어도 널 갖지 못하잖아
 
 
 
 
 
 
 
 
 
 
 
 
 
 
 
 
 
 
 
 
 
 
 

눈물 섞인 니 목소리 내가 필요하다던 그 말
그것으로 족한거지 나 하나 힘이 된다면 네게
 
붉어진 두 눈으로 나를 보며 넌 물었지
사랑의 다른 이름은 아픔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며칠 사이 야윈 널 달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마지막 까지도 하지 못한 말 혼자서 되뇌였었지
 
사랑한다는 마음으로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어
나를 봐 이렇게 곁에 있어도 널 갖지 못하잖아
 
 
 
 
 
 
 
 
 
 
 
 
 
 
 
 
 
 
 
 
 
 

출처 : 광주 토요산악회
글쓴이 : 율카라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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