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닭집 이사간 이유...
닭집 이사간 이유...
어느날, 길목 좋은 곳(다음)에 닭집(카페) 하나가 들어섰다. 튀김 종류도 다양하여 무려 10 여종의 메뉴(다양한 컨텐츠)도 갖추었다. 맛(컨텐츠의 질) 하나는 자신있다 싶어 언젠가는 맛을 아는 손님들이 하나, 둘 늘어 문전성시를 이루리라(카페회원증가) 기대하며, 열심히 돌아다니며, 전단지와 성냥도 돌리고 이쑤시게도 돌렸다(댓글). 다섯번 먹으면 1마리는 공짜라고 티켓도 나누어 줬다(이벤트성 회원모집). 1년쯤 지날 때 까지, 음식도 괜찮은 편이고 주인도 붙임성이 있어(답글) 그런대로 밥은 먹고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주인은 알 수가 없었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전단지 돌리고 성냥도 돌렸는데 매출의 증가 기미가 보이지 않는지...1년간 티켓 가져간 사람도 제법 된 듯 싶은데 티켓 다섯장 채우는게 그리도 힘든지, 1년간 티켓 10장 모아 닭2마리 가져간 사람은 먹성좋은 옆집 새댁 밖에 없었다.(어디 가입 되었는지 기억도 없는 카페 회원들...) 어느날, 그 길목 좋은곳, 다른 닭집 하나 생겼다. 규모는 어둥비둥한데, 간판 3배로 크다. 맛은 알 수 없으나 문앞에 배달 오토바이 3대, 광고판 큼직하게 새겨놓은 봉고차도 보인다. 야시시한 도우미 몇 명이 며칠을 시끄럽게 하더니, 지역 케이블 방송에 요리사 복장에 수염 덥수룩한 주인 모습도 보이더라.(집중적, 전문적 홍보투자) 메뉴도 후라이드, 양념, 딱 두가지인데(전문컨텐츠) 시작한지 1주도 안되어 닭집은 북적거리고(카운터급상승) 오토바이 소리 밤새울린다. 1년전, 먼저 생긴 닭집, 한달 후에 문닫고 다른곳(네이버)으로 이사갔다. 이곳 주민들 수준은 내집 닭맛을 알아 줄 수준이 아니라고...길목도 신통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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