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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한 잔 후에

율카라마 2008. 12. 27. 01:03

 


    그리워 한 잔 후에
                         
                        詩 : 이우성


    우리는
    태어나기 전 이미 사랑을 받고
    그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음을 아는지

    저마다의 가슴에
    그 씨앗을 받아 잉태하고 소중히 간직한 나날들

    이제 그대를 만나
    거침없이 자라나는 사랑을 보면서
    숨길수 없는 감정에 부끄럽기도 하지만
    지금 겪고 있는 이 참을 수 없는 그리운 고통은

    내 안의 사랑을
    그대에게 꺼내주기 위한 해산의 진통 일뿐
    사실은 아가의 얼굴처럼  해 맑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사랑의
    탯줄을 잘라 태어나게 한 그대여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더 기쁜 이유 거기 있기에
    우리 서로  아름답게 키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