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아~~
달빛 뒤로 숨어따라오는 그림자를 보라,, 행동,생각,, 눈물까지도
주인앞에 순종하며
똑같이 행하지 않느냐.
주인닮은 저 달또한 많은 그리움 잠재우고 둥그런 본연의 모습만 비춰주니 이 또한 작은 사랑의 부끄러움이 아니더냐
사랑아~~ 늘 푸른 소나무가 될 수 없거든 살기좋은 곳 찾아 떠도는 철새가 되거라
사랑아~~ 짓밟혀도 다시 이슬맺힌 고개 드는 들꽃의 지고지순한 맘을 닮을 수 없거든 만인의 사랑을 받아야만 밝은 미소 띠우는 장미가 되거라,,
사랑아~~ 저 달빛은 그리움 저편 다시 올 때를 기약하며 기울어져가거늘, 다시 올 수 없는 길을 가는 사랑,,너는 저 달의 삭은 슬픔을 기억하느냐..
사랑아~~
슬퍼하지 말아라, 기억하는 삶의 이편,저편은 생사의 기로이니.. 우리는 이편에 있는
바람한줄기.공기 한모금,,
햇살 한 웅큼,시린 달빛처연함마저 그 어느것도 저편으로 가지고 갈 수 없음이란다
사랑아~~
그래도 너는 가고 나는 남아있음이.. 그리 힘듬이더냐
그리도 아픈이별이더냐.
(엄니에게 감사의 큰 절을 올리면서.. ..)
2009.1.12/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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