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ical language[詩語]

[스크랩] 겸허의 기쁨

율카라마 2009. 4. 13. 04:02

    글/서정숙

    스치는 봄 내음

    향긋한 오솔길

    살랑살랑 봄바람  어디로 불까


    물오른 버들나무

    하늘하늘 춤추고

    알 수 없는 그리움에 해죽이 웃는다


    언제 이던가

    마음에 그림자 되어

    늘 함께하는 우리사이

    살면서 절실한 사랑 고백 하고 싶어라


    어느 봄날

    산자락에서

    꽃샘추위 흰눈으로 펑펑 흩날릴 때

    평생토록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었네


    그 넓고 오묘의 바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우리사랑

    슬프도록 고단한 삶에서 결코 잊지 못하리라


    고난의 불로 구워낸

    따끈따끈 우리의 정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그대 발아래 눕어 겸허의 기쁨 말하리라

     

    너를 사랑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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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다향 정원
    글쓴이 : 예쁜미소 원글보기
    메모 :
    겸허의 기쁨과 그 배경위에 음악이 정신을 놓지 모하게 하네..넘 너무 오래도록~~ new 09.04.12 07:42
    율카라마님 이렇게 댓글 사랑 주시니 감사합니다^^좋은날 되소서 ^^ new 09.04.12 14:28
    길게 살아오는 동안 글고 얼말 더 가야하는 동안 얼마나 기다림서 찾아왔던 진주보담 더 귀한 소망의 열매잉가..!? 난 이 시귈 보듬고 품어 결코 잊지않으리라.. 저물어 그리 저물어 머-언 뒷날에도../..끝나는날 그대 발아래 눕어 겸허의 기쁨을 말 하리라 너를 사랑 했노라고---를-- new 09.04.12 10:33

    아름답습니다...........즐거운 주일을^^ new 09.04.12 12:46
    예 시인님 ...............``11주일 부활의 첫열매 로 기쁨의 진주 캐셨는지요?ㅎㅎ매우 감사합니다^^ new 09.04.12 14:30

    참 좋습니다~~~ 서정숙님..... 멋진 시향으로 다향의 진짜 다향이 되어 주소서 new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