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oriental painting

[스크랩] 독도 아리랑 /임재 김성호

율카라마 2009. 10. 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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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아리랑


해 뜨는 바다 살고 있는

독도 

홀로 춤을 춘다.

 

 

덩실덩실

춤을 춘다.

 

 

 

맑은 해 하나

떠밀어 올리며

방글방글

춤을 춘다.

 

 

 

금빛 갑옷

동 트는 바다 지키며

둥실둥실

춤을 춘다.

 

 

 

햇살에 눈이 부셔

싱긋싱긋

춤을 춘다.

 

 

 

드넓은 대양을 향해

장글장글

춤을 춘다.

 

 

 

오색치마 펄럭이며

팔랑팔랑

춤을 춘다.

 

 

온 세상 잠들어 외롭고 깊은 밤

서러움에 눈물지으며

훌쩍훌쩍

춤을 춘다.

 

 

뭍 그리워 뒤척이다

망실망실

춤을 춘다.

 

 

외로움 떨치려고

쌍긋쌍긋

춤을 춘다.

 

 

내일을 꿈꾸며

힘찬 날개 짓으로

둥게 당게

둥게 당게

북소리 울려라.

돛을 높이 올려라.

 

 

거친 바람 성난 파도

퍼렇게 멍들어

밤 세워 지키다가

방긋방긋

춤을 춘다.

 

 

소년아 춤을 추자

더 큰 세상 향하여

아리아리 아리랑

 

 

어화 둥둥 내 강산

아리아리 아리랑

 

 

무궁무진 세세토록

아리아리 아리랑

사랑하고 사랑하세

아리아리 아리랑

 

 

 

니캉 내캉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보세

아리아리 아라리요


 -임재 김성호-

 


 

출처 : 시와 공간
글쓴이 : 이만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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