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카라마 2010. 2. 23. 19:23

 

 

 

 

엄니 아부지의 울안에서 날개짓 하고 있나 .. 그녀 가얄길이 따로 있다함 아니련가~

이제 그 하양의 드레스를 풀며는 동화속과 현실의 차인 어느만큼 이련지 쬐끔씩 그렇케리 알아 가겠지..

 

그래-- 넘 영특하여 놀라워만 했던 그때가 아마 너 다섯살쯤였지

불란서 인형을 닮은 눈과 볼이 유난스레 이쁜아이

 

시골 관사앞 대문없는 돌계단위에 두손으로 턱을 고이고 앉아 버스가 지나칠 시간을 기다려 등에 빨간 테둘한 버스가 먼지를 일으키며 S자를 돌아 사라 질때까지 한없이 바라보던 넌 

 

 미지의 세계로가는  꿈을 실어 나르는 버스 일거라 생각해서 였을가..!?

 

또래들과 배추밭 이랑에서 정신놓고 놀다 너 이름 부르면 두손들고 천방지축 뛰어 나오던 어깨띠있는 배추색 짧은 바지를 즐겨 입던 내 아이야

 

어느날엔 감 먹고 뜨락에 버린 씨앗주워 마당한켠 처마밑에 묻고 흙을덮어 토닥 거리기 왜 거기 뭘 묻었냤더니 빗물이 떨어진곳에 씨를 묻어야 잘 자란다해 그 지혜에 얼마나 놀라워함서 웃었던지..

 

집 밖을 나감 차조심 해얀다 일렀더니 도로 가장자리 도랑을 밟으며 돌벽을 밀며 걸어 관사까지와 웃음짓게하고 아빠 근무지 까지 너가 따르는 날엔 사내 교환 언니들이 서로 널 데려가려 어떻게나 야단스레 다투던지..

 

그때가 어제인듯 오는데

그런아이 어느새 크고자라 너

이모습으로 여기까지 왔네

 

엄마 아빠의 품안에서 끝 날개짓 하고 있나..

너가 가얄길이 따로 있다함 아니련가

 

참말로

너무

사랑하는 내 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