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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율카라마 2010. 8. 17. 00:03

아름다운 동행


오늘도 우리가 걷는길은 신성하고
길가의 들꽃 한송이는 밤의 등불처럼 아름답습니다

가난한 사랑을 아름답게 하는것은
빵이 아니라 함께 갈수있는 길입니다

개밥바라기가 받쳐든 등잔에 마지막 기름을 붓고
풀잎에 우주의 맑은 땀방울인 이슬 매다는 새벽

우리의 사랑이 아름다운것은
마지막 어둠 배웅하는 지상의 등불을 위해
기꺼이 더 가난해 질수있기 때문입니다



우포늪 왁새& 月刊 미하연 / 배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