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modern)literature

[스크랩] 逢別蘇判書世讓(봉별소판서세양) / 黃眞伊(황진이)

율카라마 2013. 6. 29. 08:26

逢別蘇判書世讓(봉별소판서세양) / 黃眞伊(황진이)

 

 

月下庭梧盡 (월하정오진)
달빛 비치는 뜰에는 오동잎 지고

霜中野菊黃 (상중야국황)
서리 맞은 들국화 노랗게 피었네.

樓高天一尺 (누고천일척)
누각은 높고 높아 하늘은 나직한데

人醉酒千觴 (인취주천상)
오가는 술잔은 취해도 끝이 없네.

流水和琴冷 (유수화금랭)
물소리는 거문고 가락에 싸늘하고

梅花入笛香 (매화입적향)
매화는 피리 곡조에 젖어 향기로와라.

明朝相別後 (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우리 둘이 이별한 뒤에

情與碧波長 (정여벽파장)
우리정은 강물되어 이어지리라.

출처 : 시와 공간
글쓴이 : 이만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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