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lar Music

애 비 /최백호

율카라마 2008. 10. 1. 14:24




애비 - 최백호
가뭄으로 말라터진 논바닥 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빈 벌판에 
홀로선 솔나무 같은 마음이구나 
그래 그래 그래 너무 예쁘다 
새하얀 드레스에 내 딸모습이 
잘 살아야 한다 행복해야한다. 
애비 소원은 그것뿐이다 
아장 아장 걸음마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라 내곁을 떠난다니 
강처럼 흘러버린 그 세월들은 
이 애비 가슴속에 남아 있구나 
그래 그래 그래 울지마라 
고운 드레스에 얼룩이 질라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애비 부탁은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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