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거리에서 희망의 빛을 그리다
하나
그의 그림에서는 촤르르~
물기머금은 도로를 지나는 차 소리가 들린다.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
세상을 시간의 숫자와는 무관하게 침잠해있고
도시는 잠시 숨을 고르며 멈추어 있다.
앞만 보고 달려가던 일상에서 잠시나마 관조의 눈빛으로
세상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보여준다.

2001년 비오는날 Oil on Canvas 권대하
길게 드리워진 빛의 꼬리를 물고서 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차들과 물에 젖은 도로,
그리고 그물에 비취어진 세상이있다.

도시사람들이라면 눈비 오는 날은
으레 교통체증을 떠올리게 되겠지만
그의 그림에서 마주한 차의 행렬은 빛의 움직임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동적인 느낌과 함께 푸근함을 전해준다.
1999년 미로 Oil on Canvas 권대하 그의 그림은 도시를 그리고 있으면서도
도시안에 넘쳐나는 사람이 없다.
대부분 숨어있거나 우산을 쓴 채
빛과 대조되는 먹빛으로 묘사되어있다.
정작 추구하고자 하는것은 인간이지만
그는 현대사회의 심각한 인간소외를
그대로 노출시켜 표현한다.
1999년 퇴근길 Oil on Canvas 권대하
그가 그린 빛과 물에 반사된 그림들은
오히려 사람을 더욱 드러내기 위한
도구이며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두운 밤과 비 오는 날은 절망적이지 않다.
1999년 빛의향연 Oil on Canvas 권대하
"비가 내리는 것은 온 세상을 자연이 덮어씌우는 거죠.
자연이 들떠있던 세상을 가라앉히고 감싸주는 거예요.
그러면서 살아가는데는 보이는 현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999년 비오는 날 Oil on Canvas 권대하
현실의 세계와 물에 비취어진 세계,
그가 처음 이세상을 발견한 것은 비온뒤 개인 어느날
마당에 나앉아 한편에 놓인 투박한 단지를 보았을 때였다.
유약도 바르지 않은 절박한 그 단지는
빗물을 입고서 세상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늘이 비추고, 나무가 들어있었다.
1997년 야경97 Oil on Canvas 권대하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현상의 움직임뿐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그 순간의 충격은 지금까지도 공존하는 두 개의 세상 속에서
삶의 화두를 찾고록 하고있다.
눈에 보이는 현상과 그 이면,
표면과 내면, 거울 을 보는 나와 비춰진 나,
진과 위를 구별할 수 없는 오묘한 세상살이....
1999년 한강 Oil on Canvas 권대하
두울 그가 그림을 선택한 것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서였다.
그림을 좋아하긴 했지만 너도나도
원하던 미술부에 들어가기는 싫었다.
그렇게 '특별함'을 원했던 그가 지금은
너무나도 평범한 우리 주위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요즘은 평범치 않은 것이 오히려 보편적이 되었기에
평범한 것이 특별한 것이라는 그의 설명대로 어쩌면
그는 계속해서 특별함 속에 내재된
자신을 찾고있는 지도 모르겠다.
1996년 cafe Oil on Canvas 권대하
군대에 있을때,
그는 까맣게 태워버린 벌판 사이로
솟아오르는 파란 싹을 보며 '봄'을 알았다.
변함없는 사계절이야 수없이 지나갔겠지만
그때 느낀 봄은 단순히 계절중의 하나가 아니었다.
1997년 넝쿨장미 Oil on Canvas 권대하
그의 초기 그림이 태양광선아래
화려한 삼원색의 인상파 화풍인것도 그 영향일것이다.

산에 올라가 마음껏 햇빛을 쪼이며
그 기운을 받아들이던 그는
'단지'의 세상을 보면서 비에 흠뻑 젖은
거리의 야경에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야경과 비 오는 거리에 몰두하기 시작한 무렵이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음을 회고하는 그는
아마도 그런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잠재 욕망으로
야경과 비를 그렸을지도 모른다.
1997년 도시의 바다 Oil on Canvas 권대하
이는 역설적으로 밤에 더욱 빛나는 빛,
비 오는 날 더 많이 늘어나는 빛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희망의
지향점을 상징화 했다고 설명한다.
![]() 세엣 언뜻 화가처럼 보이진 않는 그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묘사되는
골방 안의 괴짜화가는 아니었다.
2001년 명동 Oil on Canvas 권대하
그가 말하는 예술가는 경계를 허무는 사람이지
자기만의 세계에 갖혀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철학이 그로 하여금 계속 경계를 허물며
작품 세계를 조금씩 넓혀가게 하고 있다.
그가 초기에 그렸던 빛 또한 빛과 그림자가 존재한다.
따라서 그는 사물의 정면과 이면을 함께 인식하는
그림세계를 펼쳐나가는 것이다.
2001년 겨울이야기 Oil on Canvas 권대하
그는 도시를 좋아한다. 지난해 한-러 현대작가 초대전으로
모스크바에 갔을때의 감동을 그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순백의 도시에서 보았던 램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는
겉모습뿐 아니라 내면의 감정까지
완벽하게 묘사되어 있어 절로 눈물이 솟구치게 했다.
그래서 그는 휴식을 취하려 한다.
그에게있어 휴식을 힘든 여행을 떠나게하는 것이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긴장감을 갖게하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1999년 깊은밤 Oil on Canvas 깊은 밤 - 권대하作
솟구쳐 올라 크게 파도치고 억세게 쏟아져 내리지는 않지만
그 자신은 점점 더 큰 세상으로 자신의 물고를 틔워가며
큰 물결을 이뤄 바다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의 이름 대하(大河)처럼...
월간 UP2001 7월호에 나온 기사
2005
2005
2005

http://cafe.daum.net/artdh
☆
★★
권대하
Profile
한국 미술협회,
한국인물 작가회,
신작전, 청구작 회원,
홍익대미술대학원졸업,
분당 삼성프라자 문화아카데미강의,
그림을 배우자/http://cafe.daum.net/artdh시삽
주소:100-860 서울시 중구 충무로2가 12-16번지 4~5층
그림을 배우자 사무소 / 권대하미술연구소
전화: 02-771-2010 010-7756-2003
논문
회화에 나타난 빛과 공간의 상징적 의미에 관한 연구: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 개인전
2006 개인전 (서울 , 인사아트센터)
2005 초대전 (서울, 세종갤러리)
2005 개인전 (서울, 인사아트센터)
2003 개인전 - Art Seoul (예술의 전당)
2001 개인전 (서울, 현대아트 갤러리)
2000 초대전 (서울, 경인 미술관)
1999 개인전 (서울, 갤러리 사비나)
1997 개인전 (서울, 서경 갤러리)
1996 초대전 (서울, 백 갤러리)
▼ 단체,그룹전
2006
한국인물작가회(서울,갤러리상)
2005
신착전(서울, 세종문화회관)
2005년 한국구상회회전(서울, 해청미술관)
한국인물작가회 삶의향기전(서울, 갤러리수기획전)
2004
청구작(서울,코리아나갤러리)
한국인물작가회 (서울, 세종문화회관)
신작전 (서울,세종문화회관)
2003
한국인물작가회 (서울, 세종문화회관)
신작전 (서울,세종문화회관)
민족 평화 통일전 (서울, 여성 플라자)
2002
누드선의 미학 (서울 ,갤러리한스)
"생활속에 그림"정예작가 157인 작품전(서울,롯데화랑)
2001
본 화랑 소품 초대전 (서울, 본화랑)
한국인물작가회 (서울, 갤러리상)
신작전 (서울,서울시립미술관)
롯데화랑 기획 누드 32인전 (서울, 롯데화랑)
한국청년구상작가회 (서울, 세종문화회관)
통일미술대축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2000
한-러 현대작가 초대전 (모스크바)
새천년 새봄전 (서울, 롯데화랑)
한국 인물 작가회전 (서울, 서울갤러리)
인상전 (서울, 인데코 화랑)
신작전 (서울, 갤러리 상)
한국 현대 인물 100인의 표정초대전 (조형 갤러리)
명동화랑 개관기념초대전전 (서울, 명동 화랑)
1999
300호 지방 순회전
(대전,시립미술 관/서울, 한가람미술관)
5월 미술축제 (서울, 서경갤러리)
아! 대한민국전 (서울, 갤러리상)
연말 소품초대전 (서울, 나화랑)
미술시장전 (서울, 동아생명갤러리)
한국 인물 작가회전 (서울, 서울갤러리)
1998
한국 인물작가회전 (서울, 백상기념관/부산, 롯데화랑)
청구작새봄전 (서울, 서경갤러리)
300호 지방 순회전 (부산, 시립미술관/대구, 문화예술회관)
1997
한국 청년 구상작가회전 (서울, 청학미술관)
한국 인물작가회전 (서울, 서울갤러리)
청구작소품전 (서울, 서경갤러리)
1996
한국 인물작가회전 (서울, 서울미술관)
한국 청년 구상작가회전 (서울, 서울600년기념관)
1995
한국 인물작가회 제10회 특별전 (서울, 서울미술관)
한국 청년구상작가회창립10주년전(서울, 서울시립미술관)
영맥 미술전 (서울, 세종문화회관미술관)
한국 청년 구상작가 소품초대전 (서울, 그린갤러리)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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