翰墨[緣]

단원 김홍도

율카라마 2008. 11. 9. 17:23

                                                      

 

                                                         단원 김홍도의 그림들

 

   
 
'절로도해'. 달마 대사가 갈대를 꺾어타고 바다를 건너는 모습을 그렸다.
 
 
   
  '습득'. 봇짐 하나 꿰찬 채 운수 행각에 나선 승려의 모습. 단원이 불교에 귀의한 직후 그렸다.  
 
   
  '소림야수'(성긴 수풀과 들물). '단원산수일품점'에 들어 있는 작품. 원말 4대가 중의 하나인 운림 예찬의 필법을 본따 그린 그림이다. 먹의 농담으로 넓은 들녘에 전개된 모든 정경을 빠짐없이 묘사했다.  
 
   
  단원이 그린 '구룡연'. 이 그림은 겸재 정선의 '박연폭포'와 비교하면 단원이 겸재로부터 받은 영향과 차이뿐 아니라 조선 후기 진경산수의 발전과정까지 엿볼 수 있다.  
 
   
  '낭원투도'. 낭원에서 선도 복숭아라를 훔치는 동방삭을 그렸다. 기괴한 모습의 중국풍 신선이었던 동방삭을 평범한 얼굴로 묘사했는데, 이것이 바로 진경산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우리 선조들의 당당한 문화적 자부심의 표출이었다.  
 
   
  '동산휴기'(기생을 끼고 동산에 오르다). 중국 삼대 명문가의 하나로 꼽히는 동진의 사안이 기생과 함게 산에 오르는 장면이다. 단원 특유의 소나무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무이귀도'(무이산으로 노 저어 돌아가다'. 중국 복건성 남쪽에 있는 무이산으로 계곡을 유람하고 돌아오는 모습을 그렸다. 중국 풍경이지만 단원은 모든 것을 조선식으로 해석하고 단원식으로 표현했다. 50대 후반 경의 후기 작품으로 보인다.  
 
   
  '수미탑'. 내금강에 있는 수미탑을 그린 것으로, 정조의 특명을 받고 정조 12년(1788) 9월12일에 완성했다.  
 
   
  '하화청정'(연꽃과 고추잠자리). 단원은 사생할 때에도 초상화나 풍속화를 그리듯 섬세한 필치를 동원했다. 연잎 묘사에서는 서양화의 음영 기법을 도입한 흔적이 보인다.  
 
   
  '백매'(흰 매화). 단원은 산수나 인물 못지 않게 대나무나 매화 같은 사군자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 작품은 단원 사군자 그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사실성을 견지하면서도 통렬하고 강경한 기세를 담아냈던 조선 중기 묵매화풍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황묘농접'(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 단원이 연풍 현감 재임 기간에 그린 듯 하다. 단원의 세심한 관찰력이 아니라면 이같은 순간적인 평화와 고요를 화폭에 담기는 어려울 것이다.  
 
   
  '모구양자'(어미개가 새끼 개를 기르다). 조선시대에 개는 문인화가나 직업화가 모두 즐겨 그린 소재 가운데 하나였다. 어미 개의 당당하면서도 모성애가 깃든 표정이 강아지들의 귀여운 모습과 동작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묘사가 철저하다.  
 
   
  '치희조춘'(꿩이 이른 봄을 희롱하다). 아지랑이 가물대는 초봄의 한 순간을 포착했다. 단원의 예리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서호방학'(서호에서 두루미를 풀어놓다). 사물의 일부만 절치한 뒤 강한 사선과 대각선으로 배치하고 화면을 거의 공백으로 남겨 시정과 상상력을 강조하는 단원의 후기 화풍이 잘 드러나 있다.  
 
   
  '융봉취하'(축융봉에서 취해 내려오다). 예각으로 여러 번 걱어 치는 각지고 모난 필법이 많이 보이는데, 단원의 그같은 특징이 더욱 잘 나타나 있다.  
 
   
  '고승기호'(고승이 호랑이를 타다). 단원이 60세 전후에 그린 만년작으로 보인다. 붓가는대로 거침없이 그려낸 득의작으로 평가된다.  
 
   
  '노자출관'(노자가 함곡관을 나서다). 노자가 '도덕경'을 남기게 된 경위를 밝힌 '화호경'의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필선의 농익은 부드러움이나 극도의 감필법을 쓴 것으로 보아 '낭원투도'와 같은 시기에 그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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