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淸)나라 화가로 양주팔괴(揚州八怪)의 한 사람인 복당(復堂) 이선(李鱓)의 <훤화도(萱花圖)>
庭院日長無事家 一雙鵠觜向人呀
※ 훤화(萱花)는 훤초(萱草)의 꽃으로 훤초는 우리 말로 원추리라 한다. 원추리의 품종은 흔히 훤초와 황화채로 대별된다. 훤초(萱草/諼草)는 이른 아침에 꽃을 피워 저녁 무렵에 진다. 황화채(黃花菜)는 오후에 꽃이 피어 다음날 아침에 진다. 훤초보다 향이 좋다.
정원에 재배하거나 관상하는 외에 넘나물이라 하여 잎과 꽃을 먹기도 한다. 키 는 둘 다 1m 안팎. 꽃피는 시기는 황화채가 약 한 달 가량 늦다. 모두 일일화(一日花)라 서양에서는 데이 릴리(Day Lily)라는 속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근심이나 걱정을 잊게 하고 허전함과 쓸쓸함을 덜어준다는 의미로 망우초(忘憂草)·요수초(療愁草)라 쓰기도 한다. 그 외 녹총(鹿葱)이라는 이름도 있다. 망우물(忘憂物)은 보통 술(酒)의 이칭(異稱)으로 쓰이나 여기서는 원추리꽃에 비겨 표현했다.
※ 청(淸)나라 초기 화가 남전(南田) 운수평(惲壽平)의 <훤화도엽(萱花圖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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