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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08 첫눈 斷想

율카라마 2008. 11. 19. 20:43

 2008 첫눈 斷想
               김광섭

 
삶이
까칠하게 울 때
죽은 남편을 위한 정성의 밥을 짓던
女人의 눈에
못 다 그린 그림은 여울지고
지독한 현실의 恨을
덮으려 덮으려
죽은 者의 영혼이 내리고 있다
백지 세장은 어디 갔는가.
 
 
 

            081118 시개/시
            만추의 11월 18일 낮이 밤 되더니
            북풍에 실린 첫 눈이 온다
            추운 하얀색으로....
            *斷想(단상):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

출처 : 아름다운 다향정원
글쓴이 : 김광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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