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민영익(閔泳翊)
아호 : 운미(芸楣). 죽미(竹楣). 원정(園丁).
제목 : 묵란(墨蘭)
언제 : 19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32 x 58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조선말기의 정치가인 민영익은 자가 자상(子湘), 호는 운미(芸楣), 죽미(竹楣), 원정(園丁), 천심죽재(千尋竹齋)이며, 왕가의 외척으로 그의 부친은 민태호(閔台鎬)인데 그역시 書 로써 이름을 얻고있다. 그는 약관 이전인 1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미국 전권대신, 병조판서, 예조판서 등을 역임했다. 예측키 힘든 급변하는 한말(韓末)의 정세에 남달리 일찍정계에 들어가서 여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미국과 유럽 제국을 20대 전반 에 순회하며 서양문물을 두루 살폈다. 그는 갑신정변(甲申政變) 이후 중국으로 피신하여 수차 왕래하다가 1905년 친일(親日) 내각이 서자 상해(上海)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민영익은 특히 蘭, 竹에 있어 독특한 경지를 개척했으며, 난에 있어서는 대원군 이하응(大院君 李昰應)과 더불어 병칭(並稱)된다. 이 묵란은 민영익의 특징을 잘 대변하는바, 잎의 끝이 뭉뚝한 점, 꽃중앙의 묵점, 긴 잎의 직각에 가까운 꺾임의 묘 등을 열거할수 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쓴 간기로 1904년에 그렸음을 알수 있다. 화면 하단에 한 무더기의 난을 그렸고 왼쪽 상단에 치우쳐 분(盆)에 담긴 간단한 난을 포치 시켰다.

작가 : 민영익(閔泳翊)
아호 : 운미(芸楣). 죽미(竹楣). 원정(園丁).
제목 : 묵죽(墨竹)
언제 : 19세기 후반
재료 : 종이에 수묵
규격 : 47.6 x 44.7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그 중 가장먼저 그려지기 시작하여 줄기차게 이어 내려온 묵죽(墨竹)은 단순히 형태를 그대로 옮기는 형사(形似)만으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죽에 의탁하여 죽이 지니는 내면적인 의미와 정신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야 하는 만큼 기(技)를 떠난 사의(寫意)에의 어려움이 있다. 묵죽은 문인화로서 내면정신의 투영이라는 보다 높은 차원의 정신미의 결정체 이다. 묵죽은 죽간(竹竿)이 좌로 치중되어, 둘씩 세 쌍이 담묵으로 곧게 치솟고 있다. 가장 오른쪽에 놓인 긴 죽간에 수직되게끔, 대나무잎을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이어지는 사선 상부에 집중되게 나타냈다. 포치와 구도에 있어서도 뛰어남이 엿보이며, 잎과 줄기의 농담차 외엔 동일한 묵색이다. 용필(用筆)에 자유분방함과 활달함이 잘 드러나며, 용묵(用墨)도 뛰어나 그의 대표작의 하나로 꼽힐수 있는 수작(秀作)이다.

출처 : 시와 공간
글쓴이 : 이만섭 원글보기
메모 :
'翰墨[緣]'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不羈奇逸(불기기일) / 인영선 (0) | 2009.09.03 |
---|---|
[스크랩] 초정 박제가 (0) | 2009.09.03 |
[스크랩] 김홍도의 그림 (0) | 2009.09.03 |
[스크랩] 동기창의 산수 (0) | 2009.09.03 |
[스크랩] 심화춘강 /겸재 (0) | 2009.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