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modern)literature

[스크랩] 臨死賦絶命詩 外

율카라마 2007. 11. 12. 08:04

조선왕조의 代表的인 節臣 成三問(매죽헌)의

                 受 刑 時

擊鼓催人命  回頭日欲斜

黃泉無一店  今夜宿誰家

 

요란한 북소리 나의목숨 재촉하는데

고개돌려 돌아보니 서산에 해가지네

저승으로 가는길 재워 줄곳도 없다마는

오늘밤은 뉘집에서 묵어가리요.

 

              子 規 樓

                            端宗ㅡ首陽에게 王位를 뺏기고 寧越에 귀양가서ㅡ

 

月白夜蜀魄추 含愁慓依樓頭

爾啼悲我聞苦 無爾聲無我愁

奇語世上苦勞人 愼莫登春三月子規樓

 

두견새 슬피우는 달밝은 밤에

시름을 가슴에품고 누에 오르네.

너의 울음 가련하여 듣기가 처량한데

네 소리 없다면 내 시름도 없겠거늘,

여보소, 이 세상에 괴롭고 원통한 사람들아

차라리 춘삼월에 누에올라 저 두견새 소리 듣지마소서,

 

출처 : 월광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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