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ical language[詩語]

[스크랩] 내가 왜 당신과 사느냐고 묻지 마시게

율카라마 2008. 5. 3. 21:27
출처 : 광주 토요산악회
글쓴이 : 카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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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래공수거



      왜 내가 당신과 살아야 하느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굳이 따지지 마시게 ..

      사람 사는 길에

      무슨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삶과 사랑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왜 사느냐고 물으면 그냥 당신이 좋아서라고만  

      말해주게...




      공수래공수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름

      바람 부는데로 떠밀려 가면서도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답던가?



      공수래공수거

      너의 소중한 사랑을 지켜주고

      남의 사랑 탐내는 짓 아니 하고

      당신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당신의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물 흐르듯 서로의 가슴에 사랑 흐르게 하며

      그냥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



      공수래공수거

      남을 부러워하지 말게

      알고 보니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나 보다 더 많은 고민이 있고

      근심 걱정 나 보다 열배 백배 더 많더군 ..



      공수래공수거

      검은 돈 탐내지 말게 ..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 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본 것 아니지 않은가?

      받을때는 좋지만

      알고보니 가시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그네들이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공수래공수거

      캄캄한 밤, 하늘의 별 세다가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는

      가진 것 별로 없는 사람들이나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음악에 취해 흥청거리며

      가진 것 많이 내세우는 있는 사람들이나



      공수래공수거

      하루 세끼 먹고 자고 깨고 투덜거리고

      아웅다웅 다투며 살다가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가는 것은 다 똑같더군 ..




      공수래공수거

      한 푼이라도 더 얻으려 발버둥치고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 쓴다고

      100년을 살던가? 1000년을 살던가?



      공수래공수거

      들여마신 숨 내 밷지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 ..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 너무 많고



      공수래공수거

      발길 돌아서면

      가슴에서 지워질 이름 하나 남기면 무엇하나 ..

      알고 나면 모두

      허망한 욕심에 눈 먼 어리석음 때문인 것을 ...


       

       

      운명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답니다

       

      사람 자신이 운명을 무겁게 짊어지기도하고

       

      가볍게 짊어지기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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