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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목련꽃 터지는 날

율카라마 2009. 4. 12. 07:49

    
                  글/서정숙
    희뿌연 안개비 속에도
    아침을 열고
    가야할 길 있어 행복이라
    맑은 샘물 한 사발
    따끈하게 데워
    포근한 햇살 그리움 그리고 
    하얀 눈송이
    벚꽃 되어 환영 하던 날
    추억의 앨범으로 떠 올리며
    계절이 주는 
    봄비의 음률 정겨움에
    토닥토닥 빗속 둘이서 걷고싶네
    하얀 목련
    부푼 꽃망울은 
    아련한 꿈을 어느새 터트리고
    그대 찾아 나선 길은
    석양에 물드는데
    뽀얀 얼굴 봄볕에 그을리누나 
    얼마를 더 기다려야
    그대 가슴에 피는
    목련 되어 옷자락에 하얗게 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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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향 정원
글쓴이 : 예쁜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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