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ical language[詩語]

[스크랩] 그 대

율카라마 2010. 2. 16. 22:30
 
                         그  대
                                         김광섭 
                 
     
                      식을 끊으면
                          연락을 놓으면
                          잊혀질 줄 알았는데
                          양파 껍질처럼
                          새록새록
                          더 깨끗한 그리움이 돋더이다
                          비 맞은 등의 따스함이
                          아직도 
                          아직도 업혀 있는 듯하고
                          멀미하는 어둠 속에
                          지금도 
                          지금도 눈물의 별이  반짝이니
                          아!
                          해당화 지고
                          동백도 졌으나
                          영원히 살아있는 이름이여 
                          그  대
    
                                        090817
    
    
출처 : 다향 정원
글쓴이 : 김광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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