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삼여도>
중국의 제백석(齊白石)이 물고기 세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그리 멋있지도 않은데 왜 그리 유명하냐고
스승님께서 묻자 삼여(三餘)의 뜻을 표현한 그림이라 하셨다.
"어떤 사람이 동우에게 배움을 청하자
책을 백 권만 읽으면 뜻이 저절로 통한다고 하자,
그 사람이 매일 쪼들리고 바쁘지 않은 날이 없어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니 동우가 말하기를,
학문을 하는데 세 가지 여가(三餘)만 있으면 충분하다."
밤은 하루의 나머지 시간이고,
겨울은 일 년의 나머지이며,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은 맑게 갠 날의 나머지이다.
-위지 왕숙전(魏志 王肅傳)중에서-
출처 : 시와 공간
글쓴이 : 이만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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