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날아간다.
- 박경리 선생 49제에 부쳐 -
이 석
사람은 새다
사랑도 새다
눈물이던 행복이던
억수장마에
젖지 않는 새는 새도 아니다
날지 않는 새는
젖지도 말고
젖지 않는 새는
날지도 마라
상처 묻은 새장은
부셔지고
음울한 틀 안에서
날아올라라
뜰 안에 저녁이 오고
새가 날아간다.
출처 : 학성동 연가
글쓴이 : 누리시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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