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리 獻辭 /이만섭
겨울이 오면
나를 사랑하는 그가
맨 먼저 나의 목을 차지하네
찬바람에 괴어 받힌 턱,
칭칭 감아 당기면
와락 끌려가는 것들,
목덜미는 덤일 테고
귓불이며, 입술이며, 눈동자까지,
한 품속에 드네
그 손길에 담비 한 마리 키워
내 겨울을 다스리네
출처 : 카프카
글쓴이 : 카프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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